미 국방부, 마스크 착용관련 신규 지침 발표…각 병원에 군 파견예정

미 국방부, 마스크 착용관련 신규 지침 발표…각 병원에 군 파견예정

기사승인 2020-04-06 16:22:52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 국방부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신규 지침을 발표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해 ‘마비 상태’가 된 각지 병원에 군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5일 오후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신규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의 내용에 따르면 국방부 소유의 시설 내에 위치한 사람들은 약 6피트 정도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 얼굴을 가리는 천을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의료용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티셔츠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천 등 일반적인 물건들로 얼굴을 가리도록 권장된다.

마스 애스퍼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아침 ABC뉴스의 생방송에 출연해 해당 지침을 사전에 공개했다. 그는 ABC뉴스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에게 “이제 우리는 얼굴을 가리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마비 상태가 된 병원들을 돕기 위해 1000명의 군 의료진을 전국 도시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들 중 수백명은 뉴욕 시 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시는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도시로, 뉴욕 자비츠 센터를 개조한 임시 병원에 수백 명의 군 의료 전문가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그는 “자비츠센터는 2500개의 병상이 있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이 병원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병원이 될 것이며, 미군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애스퍼 장관은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에 정박된 미 해군 병원선에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병원선에서는 외상 환자들만 수용해 치료하고 있지만, 병원선들의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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