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미국에 자국 유학생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라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주재 중국대사관은 6일 자체 홈페이지에 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임시 전세기 탑승 수요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달 4~26일 이란·이탈리아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 1400여명을 데려왔으며, 이달 영국에서도 전세기를 보낸 바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코로나19는 종식 단계에 있지만, 미국은 확진자가 33만명이 발생하고 9600명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 이에 주미 중국대사관 측은 “미성년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유학생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귀국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자국 유학생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국가에서 급히 귀국할 필요가 있는 유학생들에 대해 단계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전세기를 배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사관 측은 18세 미만으로 부모와 함께 있지 않은 초중고 유학생이 탑승 대상이며, 신청자 중 나이가 어린 순서대로 배정하고 초등학생이 가장 먼저 귀국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공권 및 귀국 후 격리 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유학생 외 보호자 등 다른 사람들은 탑승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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