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강민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라며 지역 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뿐더러,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한다. 이해찬 대표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부산 경부선 철도 관련 공약 설명 과정에서 나왔다. 오래 전 설치된 철도 때문에 교통체증이 많고 도시가 ‘초라’하다는 것이었다. 헌데 현재 부산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부산시의회도 47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다. 도시가 ‘초라’하다면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현재 부산의 행정과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에게 있을 것인데, 당대표가 남일 얘기하듯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를 묻는 상황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을 대변할 큰 책임을 진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여야 모두 왜 이러시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가짜뉴스성 발언과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에 ‘호기심’을 운운한 발언, 키 작은 사람은 투표용지도 들지 못한다는 신체비하 발언으로 연일 사건을 만들고 있다. 오늘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는 2030, 3040이 무지와 착각에 빠져있다며 청년 비하발언을 내뱉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여야 거대정당들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 지역 폄하와 세대 폄하발언까지 일삼는 모습이다. 정치권의 망언과 실언은 국민들의 정치 혐오와 환멸을 키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태로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각 당의 단호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과 나이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선거운동은 퇴출되어야 할 적폐다. 여야 정당들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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