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법원, 전두환 불출석 허가 취소… 지극히 당연한 처사”

정의당 “법원, 전두환 불출석 허가 취소… 지극히 당연한 처사”

기사승인 2020-04-07 11:26:48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성실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법원이 전두환 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전 씨가 고 조비호 신부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 직접 출석하게 될 예정이다. 지극히 당연한 처사”라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조속한 재판을 통해 무고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자행됐던 헬기사격의 실체적 진실이 더욱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고 조비오 신부님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의 40주기다. 40년 전 오월, 광주에서 시작된 5.18은 지금도 계속되는 역사이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뼈아픈 기록이다. 우리는 오늘도, 서슬퍼런 독재에 맞서 싸운 광주의 정신을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전두환 씨는 자신이 자행해 온 범죄 일체를 부정하는 파렴치한의 면모를 보여왔다. 회고록까지 발간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고 조비오 신부의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 증언을 부정하며 무색하고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몰고 갔다. 파렴치한 거짓말쟁이가 과연 누구인가? 전 씨는 그 이후에도 알츠하이머 등 갖은 핑계를 대가며 법정 출석을 거부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법정을 농락해왔다. 그가 잊은 건 기억이 아니라, 양심과 진실”이라며 “법원은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전 씨에 대한 재판과 관련해 최소한의 사법정의와 사필귀정의 이치가 살아있음을 분명히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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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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