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순창군이 모든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순창군은 나이와 소득, 재산 등에 상관 없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순창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난지원금의 의미가 시간이 갈수록 퇴색된다고 판단, 황숙주 순창군수가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순창군 인구 기준 2만8천155명으로, 관련 예산은 28억1천600여 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당초 재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성립해 지원하려고 했지만, 경제위기의 빠른 타개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활용, 최대한 이달 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 소상공인 등 정부에서 지원 받은 모든 계층에게도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지급대상은 3월말 기준 순창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 해당되며, 3월 말 이후라 하더라도 신청일까지 순창군에서 자연 출생자는 지급 가능하다.
황숙주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우리 군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고민 끝에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면서 “어려운 경제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니만큼 군민들은 순창사랑상품권을 7월말까지는 꼭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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