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최단비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7일 “2018년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을 담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언론과 정당은 세금폭탄, 징벌적 과세라고 비판하는데, 사실에 맞지 않고 다수 국민 생각과도 어긋난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낙연 전 총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서울 종로 선거구에 출마했다. 이 후보는 출마 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가구 1주택의 실수요자가 뾰족한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는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면서 ‘(개정)여지가 있다’고 하며 대출 규제도 현실에 맞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봐도 선거구 유권자만을 노린 일회성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와 합의하거나 문재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과 논의한 징후도 없다. 지역구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금이라도 심각한 문제점을 인지했다면, 당시 총리로서 잘못된 정책을 입안·시행한 데 대한 반성과 책임부터 져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의 말 바꾸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비례위성정당에 대해 편법이고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180도 말을 바꿨다. 과거 전남도지사 시절 ‘지도자의 말 바꾸기는 도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없다’라고 했던 본인의 말을 그대로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도지사시절 생각이 다르고 총리시절 생각이 다르고 국회의원 후보 시절 생각이 다른 이낙연 후보야말로, 철학도 원칙도 없는 기회주의적이고 인기영합적인 노회한 정치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주택정책 철학도 조세정책의 철학도 없는 아무 말을 일삼는 종로의 여당 간판 후보를 보며, 국민여러분은 조령모개(朝令暮改) 대신 언행일치(言行一致) 정당인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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