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허대만(경북 포항 남·울릉)·오중기(경북 포항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허대만 후보는 7일 성명서를 통해 경력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당한 김병욱 통합당 후보에게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김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경력 허위사실 홍보 ▲여론조사 사전 공지·결과 공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문위원 보은인사 등이다.
허 후보는 "만약 선관위가 김 후보의 허위사실 홍보를 인정할 경우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돼 당선 무효형도 배제할 수 없다"며 "거짓이 거짓을 낳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 사전 공표와 관련한 의혹도 제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큰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사건"이라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선거 범죄"라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문위원 보은인사 논란과 관련 "자신(김 후보)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문제가 발생한 의원실 근무, 고액연봉의 전문위원으로 채용되는 특혜를 받은 당사자, 해당 의원실 보좌관으로 복귀한 사실이 명백한 데 어떻게 무관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오중기 후보도 김정재 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맹공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7일 오전 10시 흥해시장 유세를 통해 "김 후보는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라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가 지난해 지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제안 설명을 포기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김 후보는 지진 특별법이 통과될 때 제안 설명도 포기했고 당시 통합당 의원들 중 찬성한 사람은 5명 뿐"이라며 "이런데도 '통합당이 통과시켰다'고 말하는 건 양심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의 고통은 외면하고 공천에만 매달리는 정치를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들의 선공에 맞서 통합당 후보들이 어떤 반격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