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제2의 n번방 피해 발생을 막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은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피해자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디지털 성폭력, 이제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다른 방향의 강력한 힘'을 강조하며 4가지 특단의 대책을 공개했다.
은 시장은 우선 시홈페이지에 디지털 성폭력 신고 '온라인 전용창구' 개설 계획을 밝혔다. 이 온라인 창구를 통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신고하고 익명으로 상담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 곳을 통해 피해자 지원방안도 전달한다.
또 통합지원센터를 별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정구 태평동 성남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에서 분야별 7명의 전문가가 문제해결 때까지 통합 지원하게 된다.
다음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 예방 전문교육을 이수한 시민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통해 사이버 불법 사이트를 탐색하고, 확인된 불법 사이트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짜임새있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성폭력 예방 관련 전문강사를 확보해 사전 예약한 600학급(1만5000명) 초중고등학교 순회교육을 1000학급(2만5000명)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은 시장은 "반복되는 과거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 다른 방향의 강력한 힘으로 성남시가 제 2의 n번방 피해를 막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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