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문정선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은 9일 “노영민 비서실장이 코로나 사망자를 놓고 순위를 매기는 짓을 벌였다. 코로나로 가족을 잃은 국민들의 상처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변인은 “이미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 당국도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 적이 없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의료진의 죽음에야 잠시 관심을 보였을 뿐이다. 하물며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날, 청와대는 짜파구리 파티를 열어 공분을 샀다. 코로나 사망자에 순위를 매기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행태로 모든 의문이 풀렸다. 국민의 목숨조차 그저 정권 홍보의 도구로나 여기고 있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죽음은 극한의 비극이다. 감염병이란 이유 탓에 가족조차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통한을 낳게 된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그 죽음에 최소한의 연민조차 없었다. 국민이 안전한 나라는 사망자의 수치가 아니라 국민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 국민에게 안전한 나라는 덜 죽이는 나라가 아니라 한 명도 죽이지 않는 나라다. 바이러스에도 국경이 없지만, 생명에도 국경은 없다. 코로나 사망자 숫자는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 중계가 아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자격미달이고 함량 미달이다. 코로나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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