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가 최신 설비를 도입,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 인재창조원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교육이 가능한 압연제어 실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압연제어실은 실제 냉간압연기를 10분의 1크기로 축소해 생산직(E직군) 교육생들이 실습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장이다.
이 실습장은 지난 1996년 신설된 후 수 많은 철강 전문가를 양성시킨 산파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설비 노후화, 교육과정 변화 등으로 인해 효과적인 실습이 어려워졌다.
이 같은 애로사항을 청취한 포스코 현장 영보드(Young Board·젊고 유능한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제도) 위원들은 지난해 9월 CEO 간담회 때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회사 측은 영보드 위원들의 제안을 반영, 새 실습장을 마련했다.
3월 말 완공된 새 실습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팩토리'와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압연제어실에 가상현실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 설비 작동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실습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 친숙한 젊은 직원들이 실습에 흥미를 갖고 몰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설비의 진동,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어 이상 유무나 열화 감시도 가능하다.
이런 예비정비시스템을 통해 기초 정비 교육도 보완했다.
포항제철소 정비 부서에 근무하는 현장 영보드 위원은 "새롭게 선보인 정비 시뮬레이터는 가상 현실에서 실제 제어 정비가 가능해 신입사원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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