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이 코로나19의 중국 내 발병 초기였던 1월 처음으로 백악관 브리핑에서 발표하기 앞서 11월경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의 소식통은 지난 11월 몇 주 동안 미국에 전염병이 닥쳐오고 있다고 몇 차례의 조기 경보를 내렸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월3일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에는 중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정보와 미국의 정보 당국이 수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CIA와 다른 정보 기관들이 ‘중국이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에 대한 몇 주간의 조사 작업의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ABC뉴스도 지난 11월에 국가의료정보센터(NCMI)가 우한 지역에 신종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경고를 담은 정보를 취합했다고 보도했으나,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의료정보센터(NCMI)와 국방정보국은 지난 24시간동안 이 주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조사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고, 존 하이텐 합참의장도 “첫 번째 정보보고는 1월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알았을때는 이미 미국 내에 사망자가 급증한 상태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2일 발효된 미국의 중국 여행제한령에 앞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바로 직전’에 알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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