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연국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11일 “‘나만 빼고’란 더불어민주당의 고질적 버릇이 새삼 떠오른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의원이 사전투표를 하면서 발열체크를 하지 않은 채 투표소에 입장했다. 유권자라면 누구도 예외 없이 발열 여부 확인 후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는 선관위의 지침 사항이자 타인을 위한 필수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집권여당의 대표가 발열 체크도 없이 투표를 했다니, 자신들은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특권의식’의 발로일 것이며, 우리는 그래도 괜찮다는 ‘오만’과 ‘독선’의 전형일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일에도 미래통합당을 조직폭력배에 빗대고, ‘토착왜구’라며 저잣거리에서나 할 만한 말들을 버젓이 입에 올렸다. 이쯤 되면 ‘막말의 원조’가 아니라 ‘오만과 독선’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비판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그 동안 ‘정치권에 정신장애인들이 많다’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며 수차례 장애인을 비하했다.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집에 가서 다른 일 하라’며 여성정치인을 폄훼했고, ‘제 딸도 경력단절이 있었는데 그 뒤에 열심히 뭘 안 한다’며 경력단절여성들을 무시했다. ‘부산이 왜 이리 초라할까’라며 대놓고 지역민들 가슴에 상처를 주고, 외국사절 앞에서 대놓고 ‘한국사람들이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며 외교적 결례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그럴 때마다 나온 이 대표의 유감표명과 사과에서는 그 어떤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잠깐의 상황을 모면하려는 쇼에 불과했다. 상대가 누구든 여지없이 깎아 내리는 오만과 독선의 전형이고, 국가위기상황인 우한코로나19에서도 드러나는 교만의 민낯이다. 어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아직 1%가 부족하다’며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1%라니, 이 얼마나 또 오만한가. 4월 15일,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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