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온라인 개학, 질 낮은 수업 문제에 유은혜 장관 자화자찬 급급”

통합당 “온라인 개학, 질 낮은 수업 문제에 유은혜 장관 자화자찬 급급”

기사승인 2020-04-11 11:47:19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연국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11일 “온라인 개학의 혼란이 현실됐다.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무엇보다 수업의 낮은 질이 문제였다. 학부모들에게 온갖 장비를 준비하게 하던 호들갑이 무색하게 동영상은 커녕 PPT와 교과서 자료가 전부인 수업도 있었다고 한다. 온라인 강좌나 유투브를 링크해두거나, 45분 수업을 5분짜리 동영상으로 대체한 수업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시스템적 준비도 미비했다. 학습관리 사이트인 EBS의 온라인 클래스는 먹통이 되었고, 덕분에 오전을 통째로 날리는 일도 벌어졌다. 화상 수업 프로그램으로 교육부가 권장한 줌(Zoom)에 대한 보안 우려고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접속을 독려해야했고, 대면 수업이 아니다 보니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접속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20초만 접속해 출석체크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어제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중3, 고3의 원격수업 출석률이 99%’라는 허울 좋은 수치를 내놓으며 자화자찬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면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컴퓨터 앞에 앉아 환하게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숱한 문제점 속에서 출석률은 아무 의미가 없을뿐더러,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 들어가는데, 여전히 ‘쇼’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아직 초등학생들과 중학교 저학년은 개학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혼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20일 개학하고 나면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가뜩이나 불안한 시스템 부담도 가중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안에 휩싸인 고3 수험생들을 비롯한 학생들은 공교육을 믿지 못하겠다며 학원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들은 온라인 개학의 질이 낮아질 것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온라인 강의를 준비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을 때부터 많은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이 우려를 표해왔다. 미래통합당도 꼼꼼한 준비와 대처를 주문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온라인 클래스가 문제없다’는 호언장담으로 일관해왔다. 우한코로나19 대처에도 전문가들과 제1야당의 고언을 무시한 채, 고집으로 일관하며 사태를 키워왔던 정부”라며 “이제 우한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은 방역을 넘어 교육, 문화, 경제 각 분야에서 시험대에 올라있다. 면밀한 대책과 전문가들에게 귀 기울이는 태도로, 다시는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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