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종반으로 가는‘희망과 통합의 천리길’달리기 국토종주 13일째를 맞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꼼수 비례위성정당 광고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마치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며 “자기들을 뽑아주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주의 중요 원칙인 삼권분립에 의거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임에도, 국회의원직에 출마하면서 이렇게 너무나 뻔뻔하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원칙을 배우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현 문재인 정권이 경제 실정·측근 비리 그리고 대북관계에 전혀 진전이 없었으며 코로나19 초기에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대규모 확산사태를 맞았지만, 오히려 의료진들의 헌신적 노력,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의해 모든 실책이 묻히게 되어 운이 좋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선거로 이런 것들을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정말 두렵다. 울산시장 부정선거의혹, 버닝썬 사건, 신라젠이나 라임 같은 대규모 금융사기사건에 이르기까지 현 정권과 관련 있는 4대 대규모 사건들이 모두 다 묻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늘 400km를 돌파하며 오전 달리기일정을 마친 안철수 대표는 “내일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온몸이 만신창이고, 한걸음 한걸음이 고통의 연속이다. 한걸음마다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그 고통을 참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간절함’이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추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여기까지 오고 있다”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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