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임윤선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13일 “아무리 내로남불과 남탓이 더불어민주당의 특기라지만, 이제 막 정치에 발을 들인 김남국 후보가 이리도 빨리 그 당의 구태를 체득했을지는 몰랐다. 어쩜 이리도 뻔뻔할 수도 있는가”라고 논평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성인지 감수성’ 운운하며 엄격한 잣대를 외치던 김 후보였다. 그런 김 후보가 여성비하논란이 일자, 한다는 변명이 고작 ‘직접발언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식”이라며 “김 후보는 오늘 입장문에서 엄연한 사실을 네거티브라 주장하고, ‘공동 진행자가 아니었다’, ‘발언 제지권은 진행자의 권한이다’는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청취자의 성비가 남녀 6:4의 비율이었다’, ‘여성출연자도 3명 이상 출연했다’며 안이한 인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 후보야 말로 ‘성인지 감수성 제로’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것이다.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김 후보는 사인(私人)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 엄중한 인식과 책임감을 가져야할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집권여당의 후보이다. 그런 김 후보가 저잣거리에서 시정잡배들이 떠들만한 얘기를 늘어놓는 방송에 참여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럼 김 변호사는 옆에서 버젓이 부도덕한 일이 벌어져도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놔둘 것인가. 고작 그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그동안 ‘정의의 수호자’인냥 행세한 것인가. ‘아울러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게 유감을 표한다’는 마지막 문장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일부’, ‘불편’ 해당 방송을 듣기는 했는지 묻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욕설과 입에 담기 힘든 저속한 말들로 가득해 끝까지 듣기조차 민망했다. 오늘 김 후보의 해명을 보니, 자진사퇴를 요구했던 일말의 기대도 사라졌다. 더 이상 개선의 여지도 없다”고 비난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그 숱한 막말에도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었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오만과 독선에 찌들어 국민을 우습게 알았고, 자신들의 허물을 뭉개기에 급급했다. 이마저도 헛된 희망이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성비하도 모자라 일말의 반성도, 공직자로서의 자격도 없는 김남국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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