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경북 포항을 찾아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9시 30분 포항시청 광장에서 허대만(포항 남·울릉)·오중기(포항북)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허 후보가 약속한 영일만대교 건설, 미래형 자동차 공장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 후보의 공약인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연관산업 모두 성사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30년 지기인 오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죽도시장에서 오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중기는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오직 고향 발전이 먼저인 사람"이라면서 "눈물과 땀으로 봉사할 것"이라며 오중기의 꿈에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거물급 인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두 후보도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허대만 후보는 "포항시 예산 2조원을 4년 임기 내 4조원 시대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에 지면 한이 맺힐 것 같다. 이번만큼은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오중기 후보는 "개인의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만 사랑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