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연기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더불어시민당을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기획했다는 소문이 있다. 그간의 민주당 움직임으로 볼 때 사실에 가깝다고 본다”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연동형비례제를 무력화해서라도 우호 의석을 더 확보하기로 한 것인데, 사실상의 위성정당 만들기에는 성공했지만 그 목표대로 될지 의문”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민생당이 오늘 제기한 헌법소원이 심각한 문제다. 민주당과 시민당이 ‘한 몸’ 정당이라는 것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시민당 비례후보들은 당선 이후 모정당인 민주당 합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민주당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시민당은 한통속이고, 열린민주당은 아니라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소동을 헌재가 민생당이 제출한 소장을 검토하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우리 입장은 단순명료하다. 선관위가 정당 설립에 필요한 헌법적 요건을 간과하고 정당 등록을 승인했으므로 위법하다는 것이다. 기대하건대 헌재가 선관위와는 다른 포괄적 법해석으로 이 상식이하의 세력다툼을 응징해주기 바란다. 진도가 많이 나갔으므로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국민은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리고, 소위 전략 3인방에게 묻는다. 헌재가 민생당의 요청을 인용한다면 정계를 영원히 떠나겠는가. 또 헌재의 인용 여부를 떠나 이렇게 자해적인 정치, 비루한 정치로 대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이런 꼴 보자고 그토록 민주화를 열망했는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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