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 19로 인해 ‘집콕’ 고객이 늘며 홈쿠킹이나 홈카페, 홈인테리어 등 이른바 '홈테인먼트'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홈테인먼트’는 ‘집(Home)’과 즐거움, 오락 등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 한 채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 트렌드가 반영된 단어다.
SSG닷컴은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10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그 중에서도 ‘홈쿠킹’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단일 상품으로는 풀무원에서 출시한 ‘토이쿠키 3종’의 매출이 150% 급증했다. 아이들이 직접 반죽을 활용해 쿠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팬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등 각종 믹스류 상품도 152.5% 매출이 늘었다.
가족 모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함께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조리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간식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홈카페’ 관련 상품도 인기다.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은 74.5%, 캡슐형 커피는 25% 매출이 늘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해 ‘홈가드닝’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전체 매출은 147.6% 늘었으며 배양토 등 토양은 173.7%, 허브 및 해바라기 등 씨앗류는 126.3% 신장했다.
‘홈인테리어’ 관련 매출도 40% 이상 늘며 성장세다. 특히 셀프 DIY 인테리어 관련 매출이 120% 급증했다.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조명 관련 상품은 37%,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자 및 시트지도 25% 늘었다. 오래 머무는 공간에 좋은 향기를 더하기 위한 디퓨저와 캔들 상품도 50% 매출이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헬스장이 문을 닫는 경우가 늘며 ‘홈짐’을 꾸리는 고객도 늘고 있다. 헬스 및 요가 등 홈트레이닝 관련 매출은 35% 늘었다. 세부적으로 스텝퍼 100%, 아령 92%, 워킹머신 75%, 실내 자전거가 53% 늘며 집에서 운동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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