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매출 7조 돌파…영업손실 7000억대로 감소

쿠팡, 지난해 매출 7조 돌파…영업손실 7000억대로 감소

기사승인 2020-04-14 13:57:13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쿠팡이 지난해 7조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1조원이 넘던 영업손실은 7200억원대로 줄였다. 

14일 쿠팡은 연결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7조1530억원, 2018년 4조3545억원보다 6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전년 1조1276억원보다 36% 감소했다.

여전히 수천억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당한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쿠팡 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와우 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점,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점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인건비는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쿠팡은 "5년간 누적 지급 인건비가 4조680억원에 달한다"면서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5천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명으로 1년 새 5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쿠팡은 기업 현황도 공개했다. 쿠팡은 "협력사 10곳 중 7곳은 연매출 30억 이하인 미니기업이며 이 같은 미니기업 6만2000곳이 지난해 쿠팡을 통해 4조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로켓배송센터는 지난해 168곳으로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27개보다 6배 늘었다. 

이에 따라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거리에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는 2014년 259만명에서 지난해 3400만명으로 증가했다.

쿠팡이 선매입해 로켓배송센터를 통해 배송하는 제품 규모는 2014년 303억원어치에서 지난해에는 7119억원으로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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