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4·15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들 가운데 지역구 후보들이 나름 선전하고 있다. 비례대표를 포함할 경우 두 정당에서 각각 12명 정도씩 당선이 점쳐진다.
민주당은 영입인재 12명 중 10명이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시민당에서는 2명이 유력하다. 통합당도 5명이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한국당에서도 6~7명 당선이 예상된다.
16일 오전 2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상황을 보면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영입인재 12명 중 10명이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소병철 후보(58.5%)가, 세종 세종갑에선 홍성국 후보(55.6%)가 당선이 확정됐다.
판사 출신 최기상·이탄희·이수진 후보도 모두 당선이 결정됐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 금천 최기상 후보(48.5%)도 당선이 확정됐다. 경기 용인정 이탄희 후보(52.7%)는 통합당 김범수 후보(44.6%)에 앞섰다.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50.9%)는 통합당 나경원 후보(46.3%)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국 최연소 지역구 후보인 경기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50.3%)도 멀찍이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30대 변호사인 의왕·과천 이소영 후보(42.4%)는 통합당 신계용 후보(38.7%)와의 경합 상황에서 우세를 보인다.
민주당 영입인재 지역구 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양정의 이용우 후보(52.1%)는 통합당 김현아(46.2%) 후보를 누르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광명갑 임오경 후보(48.6%)도 통합당 양주상 후보(35.9%)를 제쳤고, 고양병 홍정민 후보(53.3%)는 통합당 김영환 후보(45.7%)를 이겨 21대 국회 입성이 확실해진 상황이다.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출마한 민주당 영입인재 4명 중에선 2명이 당선권이다.
시민당의 의석이 17석으로 점쳐지면서 11번 최혜영 후보와 12번 김병주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개표 상황대로라면 민주당 영입인재 19명 중 지역구 의원 10명, 비례대표 의원 2명 등 총 12명이 21대 국회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통합당의 영입 인재 중 지역구 출마자들은 대부분 서울의 당선 유력지역인 ‘강남 벨트’에 포진했다.
서울 강남병 유경준 후보(65.9%)는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남갑 태구민 후보(56.9%)는 민주당 김성곤 후보(41.0%)에, 강남을 박진 후보(52.9%)는 민주당 전현희 후보(44.6%)에 앞서고 있다. 서울 서초갑 윤희숙 후보(68.4%)도 경쟁 정당보다 2배 넘는 득표율 차이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송파갑은 김웅 후보(51.9%)가 민주당 조재희 후보(47.3%)를 앞서고 있다.
통합당이 영입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비례대표 후보들은 6∼7명이 당선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각각 2번과 4번인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당선이 확실시된다.
또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10번), 지성호 나우(NAUH) 대표(12번), 전주혜 전 부장판사(15번)가 당선권으로 여겨지고,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19번)도 당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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