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회복했고 미래통합당은 영남을 석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이었던 호남을 완전히 회복했다. 28석 가운데 3석뿐이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전북 한 석 빼고 27석을 가져왔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은 영남 의석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대구에서 2석을 모두 잃었고 부산도 3석만 교두보로 유지했다.
양대 정당이 영·호남을 각각 양분한 이번 총선 결과는 4년 전과 비교하면 지역주의가 강화된 표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당시 민주당은 1당을 차지했지만 텃밭이었던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줬다. 새누리당 후보가 전·남북에서 깃발을 꽂았고,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4년 만에 다시 치러진 선거에선 거대 양당으로의 영·호남 표 쏠림 현상이 심화 됐다.
선거 막판 안정이냐 견제냐를 두고 거대 양당 지지층의 결집이 강화되면서 지역주의가 부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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