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지난 4월 9일에 중3, 고3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데 이어 16일 초등 1,2,3학년을 제외한 초(4,5,6학년)·중(1,2학년)·고(1,2학년) 21만 7800여명의 학생들이 2단계 온라인 개학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개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지난 4월 9일에 이어 이날 학교 현장을 방문해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현장의 문제점을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학교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개학식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 ▲초상권 및 저작권 관련 교육 ▲실시간 조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직 학교에 와 보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학교를 안내하는 사례도 있었다.
학생들은 처음 얼굴을 접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개학했다.
또 온라인 개학 확대로 인한 출석 및 접속 우려에 대비해 학교별로 다양한 플랫폼(EBS온라인클래스, 구글클래스, 위두랑, e학습터 등)을 활용했고, 과목별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 쌍방향수업과 콘텐츠를 활용하는 수업 등을 병행했다.
실시간 쌍방향수업에서는 ZOOM을 활용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져 토론 및 및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콘텐츠 활용수업에서는 교사가 직접 제작한 교과별 다양한 디지털매체 활용 수업 영상으로 학생 맞춤형 원격수업이 실시됐다.
창원 풍호초등학교는 학교종이앱 알림장을 활용해 주간학습내용을 안내하고 피드백을 실시하며 학급별 부담임 지정으로 학생 출결 등을 관리하고 있었고, 고성 대흥초등학교는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 문제'를 활용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었다.
회화중학교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가정 방문 학습 지도와 학습지 우편 발송 등으로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해임호고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서 전 교사가 노트북으로 동영상 촬영 및 실시간 수업 환경을 조성하고, 선진형 교과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를 대비해 교과별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수업 영상 만들기 역량을 강화했다.
태봉고등학교는 ZOOM을 활용해 학년공동체 회의를 하고 LTI수업을 인터넷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앱을 제작해 진로·진학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은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으나, 오전에 e학습터에 많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연결이 지연되거나. 버퍼링 등의 오류가 일부 발생해 출석확인에 문제를 겪는 경우에는 담임(교과)가 전화, 문자 메시지, 카톡 등으로 출결을 확인했다.
경남교육청은 시스템 오류로 정상수업에 어려움이 발생시, 단위학교별로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위한 학급별(초등), 교과별(중등) 카톡, 문자, 학교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대체학습을 준비하였다. 학습과제를 학교나 학급 홈페이지에 탑재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고, SNS를 통해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학습내용을 점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에 연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로감이 상승해 학생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학생의 건강 문제를 고려한 원격수업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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