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추적 스마트폰 앱 도입

노르웨이,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추적 스마트폰 앱 도입

기사승인 2020-04-19 03: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노르웨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AF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에서 지난 16일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한 방역 체계가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코로나19 감염자와 2m 이내의 거리에 15분 넘게 있었을 경우 경고 메시지를 띄워 이 사실을 알려준다.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노르웨이 정부는 앱이 익명화된 정보를 수집하며, 개인 정보를 공개하거나 사람들이 제한 조치를 준수하는지 추적하기 위해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어플로 수집된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 정보에는 노르웨이 보건 당국 관계자 중 일부와 시스템 운영사만 접근할 수 있다. 정보들은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아울러 앱 사용은 의무 사항은 아니며, 사용료는 없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보다 정상화된 삶으로 돌아가고, 바이러스를 계속 통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면서 이 앱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복수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앱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총리 자신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주당 3만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달 말까지 10만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를 통제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에서는 오는 20∼27일 유치원 개학, 27일부터는 초등 1∼4학년 개학이 예정됐다. 다만 직장인의 경우 재택근무가 지속될 예정이며, 주요 스포츠·문화 행사도 오는 6월15일까지 금지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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