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시가 60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잠정 중단한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상황 전달을 위해 2월 18일부터 개최했던 정례브리핑을 내일부터 종료한다"면서 "추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브리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시청에 파견된 범정부지원단도 이날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다만, 중앙사고수습본부 내에 대구경북지원팀이 별도 운영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확진자 감소와 완치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 10일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한 이후 11일 7명, 12일 2명, 13일 3명, 14일 3명, 15일 1명, 16일 4명, 17일 0명, 18일 3명, 19일 2명 등으로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완치율도 이날 0시 기준, 85.4%로 5835명이 완치됐다.
한편,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 운동'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방역환경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맞는 새로운 방역시스템인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분야별로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수칙을 마련하고 '코로나 19 극복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혹시 모를 바이러스의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해 방역관과 역학조사관도 추가 확충한다.
또 전담병원 2000병상 이상, 생활치료시설 3000실 등 치료시설도 마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노력과 인내가 끝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시 방역당국이 추진하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 운동'에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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