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693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민생과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예산 중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행사·축제·사업, 공무원 정책연수비 등 270여억원을 추경 재원으로 재편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앞서 재난지원금 등 복지 지원(1843억원)을 비롯 일자리 창출·현안사업(994억원), 소상공인 지원(4705억원), 중소기업 지원(3630억원) 등 1조1172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시중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응전략도 내놨다.
보건·의료, 경제·산업, 시민생활, 도시·환경 등 4개 분야 주요 전략과제를 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가칭 '포스트 코로나 범시민대책회의'를 구성, 전반적인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형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따른 실질적인 지진피해 구제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경제 살리기의 기반이 될 보건의료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컨토롤타워 역할을 하는 '감염병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 검체 조기 확인을 위한 인증기관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안심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