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어르신, 2인 가구여서 60만원 드립니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22일 오전 10시 경북 영덕군 강구면사무소 2층 회의실.
이른 아침부터 재난긴급생활비를 받기 위해 군민들이 몰려들었다.
지급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면사무소 주차장은 가득 찼고 대기 행렬도 길게 늘어섰다.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첫날 모습이다.
9개 읍·면사무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구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대기 간격은 1m를 유지시켰다.
사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급 여부를 통보, 헛걸음을 하는 군민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급 절차는 간소했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분 확인은 철저히 진행됐다.
지급 창구에는 지폐 계수기를 설치, 오지급을 차단했다.
군은 29일까지 4890가구에 27억8000만원 상당의 영덕사랑 상품권을 1차로 지급할 계획이다.
1차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를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아 5월 2차 지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희진 군수는 "재난긴급생활비와 한시생활지원비 지급 대상이 다른 만큼 지정된 날짜에 맞춰 영덕사랑 상품권을 받으면 된다"며 "방역을 넘어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