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각지 도입…제한적 활용

日,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각지 도입…제한적 활용

기사승인 2020-04-22 15:51:0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차에 탄 상태로 검체를 채취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각지에 도입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PCR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에서 도쿄도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오사카부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23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바라키현은 시범 운용을 거쳐 미토시의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이미 운용 중이다.

나라현은 이달 15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운영 중이며 검체를 모의 채취하는 장면을 일본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도쿄에서는 에도가와구에 22일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설치됐다.

이처럼 각지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설치되고 있지만, 당국은 이를 제한적으로 활용하거나 검사 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한국처럼 대량 검사를 통해 감염 의심자를 추려내고 격리하는 방역을 실현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달 6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PCR 검사 능력을 하루 2만건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PCR 검사 실적은 결과 판명일을 기준으로 최근에도 아베 총리가 언급한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예를 들어 이달 1∼19일 하루 검사 실적은 3667∼8777건의 분포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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