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월 12일로 예정됐던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가 4월 24일에 원격으로 실시된다. 고3 학생들은 이날 등교하지 않고, 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 집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4월 24일 실시되는 학평은 자율 원격시험으로 시행되며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학평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하지만 세븐에듀 치길영 수학 강사는 원격으로 보는 학평이라도 이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전국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의 학습 수준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차길영 강사는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 학력평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했다.
◇4월 학력평가로 학습 계획 수립해라
학평으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판단해 이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지금까지 진행했던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지금까지의 학습 계획을 철저하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반드시 오답 노트를 정리해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정리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오답 노트는 작성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 저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하루 일정 중 시간을 따로 설정하여 오답 노트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적어도 공부한 문제, 아는 문제 중에서 틀리는 일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6월 모의평가를 대비해라
5월에 치러지는 학평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6월 모평을 준비하는 것이다.
모의고사·수능 등의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안배 능력이다. 지금부터라도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이어 모평 대비의 핵심으로 복습 위주의 학습을 해야 한다. 시험 전까지는 선행학습보다는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편이 효과적이다. 4월 학평의 점수가 반드시 수능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4월 학평 점수가 낮은 경우 학생들의 성취욕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시험이 임박한 한 주 정도는 집중적으로 모의고사 대비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복습이 어느 수준 이상 되어있기 때문에 고난이도 4점 문항 즉 킬러문항 대비 집중학습이 필요하며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험 범위를 집중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 기출 완벽 분석, 수능적 발상
복습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기출문제 반복 학습이다. 최소한 4월 학평 범위까지는 최근 3개년 기출문제를 마스터하는 것이 좋으며, 기출문제를 단순히 풀어보는 것이 아니라 ‘수능적 발상’ 강의로 개념과 문제 풀이 접근법을 분석해 체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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