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태국 금융시장 진출…“국내 여전사 최초”

KB국민카드, 태국 금융시장 진출…“국내 여전사 최초”

기사승인 2020-04-27 09:31:08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이날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소비자 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울과 방콕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화상 계약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이핀테크는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Jaymart)’ 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을 한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임직원 130여명에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516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한 중견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총 인수 대금은 248억원(6억5000만바트)으로 KB국민카드는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이동철 사장 부임 이후 진행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은 3번째 해외 금융회사 인수다.

특히 이번 진출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규 인허가 또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태국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께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자회사 편입 후 본사의 지급 보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차입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기존 보유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회사를 10년 내 태국 최상위 소비자 금융회사로 도약시키는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KB국민카드만의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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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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