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28일 정부가 “의료진과 국민의 헌신 덕에 현재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2월2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9명까지 증가했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0일동안 전국 639곳 선별진료소에서 60만건 이상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74개 감염병 전담병원, 18곳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해 확진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고 작은 위기들이 있었지만,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 지자체 공무원의 노력으로 현재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다소 불편한 일상 속에서도 방역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관리체계 밖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많은 국민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연휴기간에 여행이나 모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휴 기간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중대한 고비라는 점을 인식해달라”며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를 위한 방역 책임자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방역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특정 종교나 미등록 외국인 등과 같이 우리 사회의 방역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는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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