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엇갈린 매출 희비…오프라인 17% 줄고, 온라인 16% 늘고

코로나에 엇갈린 매출 희비…오프라인 17% 줄고, 온라인 16% 늘고

기사승인 2020-04-28 11:54:20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온라인 업체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했다. 

이중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17.6% 급감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는 16.9% 뛰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 1월 4.1% 올랐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5%, 3월 -17.6%로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의 34.3%보다는 다소 증가 폭이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SSM(준대형 슈퍼마켓·5.5%)을 제외한 백화점(-40.3%), 대형마트(-13.8%), 편의점(-2.7%)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점포 방문이 줄어 모든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편의점은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의 영향으로 과자, 음류 등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에 SSM은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가까운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어 신선·조리식품, 가공식품, 농수축산과 같은 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 역시 SSM만 9.4% 상승했고 백화점(-38.2%), 대형마트(-13.0%), 편의점(-8.1%)은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거래를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해 식품(75.4%), 생활·가구(33.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패션·의류(-6.5%), 서비스·기타(-25.1%), 등 외출이나 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주춤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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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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