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와사키병 유사 괴질 발견… “코로나19 연관 인과관계 불확실”

英 가와사키병 유사 괴질 발견… “코로나19 연관 인과관계 불확실”

삼성서울병원 김예진 교수 “소아 환자 중심 면밀 확인 요구돼”

기사승인 2020-04-29 17:15:43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영국 등지에서 소아를 중심으로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괴질이 발생, 코로나19와의 연관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소아청소년 전문가가 인과관계가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예진 교수는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이 이 이슈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며 “(논의) 자료는 더 엄밀하게 분석을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코로나19에 걸려서 가와사키병이나 다른 쇼크 상태를 보이는 환자가 보고된 바도 없고 진단되지도 않았다”면서도 “이슈가 제기된 만큼 향후 소화환자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인과관계의 불분명함을 들어 예단은 금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영국 환자들이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일부 환자가 보고되고 있지만 가와사키병이나 쇼크 상태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의 환자에서 발견되었고 인과관계가 확실되지 않기 때문에 더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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