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0.1%…근원 물가 20년 만에 최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0.1%…근원 물가 20년 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0-05-04 12:10:55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로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작년 10월(0.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가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지만 4월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치던 1999년 9월(0.3%) 이후 20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3%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년 전보다 0.1% 올랐다.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1% 올랐다. 이 역시 1999년 12월(0.1%) 이후 20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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