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2020학년도 '등교수업 대책' 발표

세종시교육청, 2020학년도 '등교수업 대책' 발표

기사승인 2020-05-05 13:06:56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정부 방침과 연동해 고교 3학년(5월 13일)을 시작으로 순차․단계적 등교토록 하는 ‘2020학년도 등교수업 대책’을 4일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언론브리핑을 갖고 “정부가 발표한 ‘등교 수업 방안 발표’와 연동해 세종시 역시 코로나19 감염증 추이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된다면,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진로․진학 준비 등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이 13일 가장 먼저 등교를 시작하고, 1 단계로 20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이 등교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27일 등교를 하고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6월 1일 등교를 할 예정이다.

학교 지원 체계에 대해 최 교육감은 먼저, 코로나19 대응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신학기 개학 지원단’이 이번 등교 개학에서도 ‘컨트럴 타워’를 맡고 상황 전반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최적화된 방역 관리 체계를 세우고 교육청,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관계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실 수업을 하게 되면 학교 현장의 지원 수요가 많아질 것에도 대비해 교육청 업무별 실무진 50여명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 간 거리두기와 관련, 최 교육감은 우선, 등교 시 학생 간 접촉이 최소화 되도록 학년․학급별 등교 시간에 차이를 두는 등교 시차제를 권장할 방침이다. 

교실 좌석은 최대한 거리를 둬 배치하며, 학생들이 마주보는 일이 없도록 모둠 좌석 배치를 지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인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이동수업을 최소화하는 한편, 모둠활동 및 학습도구 등의 공동사용을 지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서관, 휴게실 등 다중 이용 공간의 당분간 사용을 제한하고, 쉬는 시간 역시 학급 단위로 분산해 실시한다.
학교 급식도 충분한 간격을 두고 배식 줄서기를 하고, 학교 기숙사는 학생과 교직원 등 직접 이용자와 관리자가 아니면 숙소 출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의 학년별 순차적인 등교 수업에 따라 긴급돌봄도 순차적으로 운영 종료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교육청과 세종교육 가족 모두는 자칫하면 아이들을 다시 가정으로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다는 엄중한 상황을 직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과 예방 수칙, 위기 상황별 실행해야 하는 사항들을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엇도 아이들 안전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공감해 주시고, 안전한 학교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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