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일 본회의 열어 유종의 미 거둬야” 통합 “국민발안제 개헌안 안돼”

민주 “8일 본회의 열어 유종의 미 거둬야” 통합 “국민발안제 개헌안 안돼”

기사승인 2020-05-06 11:56:30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8일 본회의 개최를 압박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발안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안의 국회 의결 추진할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 하나라도 처리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일과 모레 새 원내대표들이 여야에서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다음 주라도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제주4·3특별법, 과거사법, 해직공무원 관련 특별법 등 20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많이 남겨놓은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광온 최고위원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고공 농성에 들어간 것도 잇따라 거론하면서 “부끄럽고 가슴 아픈 상황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국가 차원의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공권력이 어떻게 개입하고 유착은 없었는지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본회의 개최와 형제복지원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8일 본회의 개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 ‘본회의 개의 합의’는 더불어민주당의 왜곡이자 억측”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 발안제 개헌안’을 8일 처리하자고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0대 국회 본회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소집, 8일 개최가 유력하다. 다만 여야 간 입장차를 고려하면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국민발안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안의 의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개헌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290명)의 3분의 2 이상(194명)이기에 통합당(92명)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20명) 의원이 전원 불참하면 의결 정족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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