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집콕족 늘어"…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 11.8% 증가

"코로나19에 집콕족 늘어"…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 11.8% 증가

기사승인 2020-05-06 13:31:13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늘면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 관련 농·축·수산물, 음식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가 크게 늘었다. 반면 외부 활동 자제로 문화·레저·여행·교통 서비스 거래는 급감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8%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91.8%),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 컴퓨터 및 주변기기(30.1%)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로 신선식품, 간편식, 배달음식, 세정제, 휴지, 세제 등의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라고 풀이했다. 

또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 태블릿PC 온라인 거래도 늘어났다고 봤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88.9%), 여행 및 교통서비스(-73.4%)는 크게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2%로 역대 가장 높았다. 한 달에 100만원을 소비했다면 28만원 이상은 온라인으로 썼다는 의미다.

이러한 온라인쇼핑 거래의 3분의 2는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이뤄졌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2%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7.3%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2월(67.8%)보다는 낮지만, 역대 2위 기록이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4.7%), e쿠폰서비스(86.4%), 아동·유아용품(79.0%) 등이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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