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업계 화두는 '마이너스 제품'...제로투세븐 궁중비책 등 최소성분 주력

뷰티·패션업계 화두는 '마이너스 제품'...제로투세븐 궁중비책 등 최소성분 주력

기사승인 2020-05-07 14:30:21
사진=궁중비책 '모이스처 로션'과 '모이스처 크림'

[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올해부터 화장품 향료 성분 중 식약처가 정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 25종의 표시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전반으로 안전과 환경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의류업계는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에코 트렌드가 계속해서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안전과 환경을 앞세우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본다.

■ 알러지 유발 의심 성분 배제한 궁중비책 ‘샴푸&바스’, ‘모이스처 로션·크림’

제품 성분에 가장 민감한 소비층은 아무래도 아이를 둔 부모이다. 아이들은 피부 면역력이 형성되는 과정이라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궁중비책의 제품들은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전반에 알러지 유발 의심 성분을 배제한 알러젠프리향을 적용하고 있다. ‘샴푸&바스’와 ‘모이스처 로션’, ‘모이스처 크림’은 민감 피부 대상의 하이포알러제닉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독일 피부 과학 연구소 더마테스트사(Dermatest)에서도 피부 저자극 테스트의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를 획득했다.

궁중비책 ‘샴푸&바스’는 신생아때부터 관리할 수 있도록 피부의 pH와 유사한 약산성을 띤 저자극 샴푸 겸용 저자극 바스 제품이다. 세정 후에는 ‘모이스처 로션’ 혹은 ‘모이스처 크림’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개발됐다. 두 제품 모두 궁중비책이 개발한 3중 보습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궁중비책 관계자는 “궁중비책의 제품은 아이 피부를 건강하게 씻기고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순한 세정과 깊은 보습의 2스텝 비책으로 아기 부모들의 호응이 좋은 제품”이라며 “최근 성분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단 2가지 성분으로 민감 피부에 진정 효과 선사, AHC ‘미니멀 10 워터리 에센스’

굳이 많은 성분을 더하지 않고도 진정 효과를 선사하는 미니멀 제품도 있다. AHC는 2가지 전성분으로 외부 환경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미니멀 10 워터리 에센스’를 선보이고 있다.

AHC의 ‘미니멀 10 워터리 에센스’는 98%의 진한 병풀 추출물을 포함한 병풀 트리트먼트 에센스다. 제품의 주요 성분인 트리플시카™는 AHC만의 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은 원료로, 병풀을 3번 말리고 짓이기고 증기로 쪄내 유효성분을 응축함으로써 민감 피부에 뛰어난 진정 케어를 해준다. 전성분 EWG 그린등급을 받아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20가지 주의성분 및 알러지 유발 성분 무첨가로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준다.

■제작 과정에서도 환경 유해 요소 마이너스, 헤지스 레이디스 ‘에코풀 라인’ ·파타고니아 ‘사일런트 다운’

패션업계에서도 마이너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소재는 물론 제작과정에서도 환경 유해요소를 최소화해 주목 받는 제품이 있다.

헤지스 레이디스에서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선보인 '에코풀 라인'은 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폴리'와 '마이크로 텐셀'로 만든 원단을 사용했다. 또한 상품 제작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등 친환경적 노력을 기울였다. 페트병 6개를 재활용해 만든 에코풀 라인 롱 점퍼는 작년 11월 대란템에 등극한 바 있다. 같은 소재의 하프 점퍼도 지난 12월 22일까지 판매율 90%를 달성했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블루사인 인증(bluesign®)을 받은 ‘사일런트 다운’을 선보이고 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의 ‘사일런트 다운(Silent Down)’은 방풍, 발수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다운 재킷이다. 파타고니아의 친환경 철학을 이어 보온재는 리사이클 다운 100%를 사용하고, 겉감과 안감에는 폴리에스터 태피터(리사이클 원단 70% 사용)를 사용했다. 이 신소재는 내구성과 신축성이 뛰어나고 마찰 시에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적어 과격한 움직임에도 신체 움직임이 자유롭다. 친환경 소비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활동성까지 높였다.


kukiman@kukinews.com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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