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탄탄한 전북, 외국선수에 기대 거는 수원

전력 탄탄한 전북, 외국선수에 기대 거는 수원

전력 탄탄한 전북, 외국선수에 기대 거는 수원

기사승인 2020-05-08 16:56:06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K리그가 긴 겨울잠에서 깨고 막을 올린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2월29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달 가까이 밀렸다. 오랫동안 멈춰있던 K리그가 다시 기지개를 피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공식 개막전을 맡은 전북과 수원의 최근 전적은 전북이 6승3무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도 전북의 우세로 평가받는다. 전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문선민과 권경원이 상무로 입대했고, 공격수 로페즈가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 이동국 등 베테랑들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도 착실히 했다. 지난 시즌 MVP인 김보경을 영입했으며, 경남에서 활약한 쿠니모토도 데려왔다. 수비진에는 홍정호와 오범석을 완전 영입했다. 최전방에 벨트비크와 조규성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던 센터백 구자룡을 FA로 데려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라인업이다.

역대 개막전에서 강했던 경력도 전북을 웃게 한다. 전북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개막전에서 6연승을 질주했다. 비록 지난해 대구FC와 비기면서 연승은 깨졌으나 7시즌 6승1무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를 노리는 전북이다.

반면 수원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핵심 선수들은 지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명준재와 이용혁, 이풍연만 영입하는 데 그쳤다. 남아있던 외국인 선수 자리에는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 슐레이만, 캐나다 대표팀 센터백 도닐 헨리로 채웠다.

외국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수원이다.

공격 쪽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타가트가 건재하다. 중동에서 많은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잔류를 택했다. 올해 전지훈련에서 폼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최저 실점팀인 전북을 상대로도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수비수 헨리도 기대를 끈다. 186㎝에 탄탄한 체격을 갖춘 헨리는 2경기 동안 뛰어난 커버 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단숨에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공식 개막전은 K리그 공식 유튜브 계정과 공식 트위터 계정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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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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