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완치자 혈장 수혈로 코로나19 환자 여러명 치료”

오스트리아 “완치자 혈장 수혈로 코로나19 환자 여러명 치료”

기사승인 2020-05-08 17:45:3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환자 여러 명이 완치자의 혈장 수혈을 통해 치료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동남부 그라츠의 한 병원은 전날 기자 회견을 열고 환자 3명이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받아 치료됐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로베르트 크라우제는 이번 치료가 환자의 선택 사항이었으며, 세 명 중 두 명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 체계가 매우 약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에서 혈장 수혈을 통해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인원은 20명으로 늘어났다고 AFP는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적십자사는 긴급 호소문을 내고 혈장 치료법을 좀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완치 혈장 제공자는 200여 명에 달한다.

혈장 치료는 감염병에 걸린 후 환자의 혈장에 병원체와 싸우는 각종 항체가 풍부하게 존재하는 데 착안, 회복기 감염자나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감염병에 두루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질환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혈장 치료 효과도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입증되지 못한 상태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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