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대구와 인천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 라운드 경기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김대원과 에드가가 자리했고, 2선에는 세징야가 섰다. 중원에는 황순민, 김선민, 이진현, 황태현이 구성했다. 백쓰리는 김우석, 정태욱, 홍정운이 맡았다. 최영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 인천은 대구와 동일한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힌데, 이준석이 투톱을 맞췄고, 그 밑을 김호남이 자리했다. 김성주, 김도혁, 마하지, 김준엽이 중원을 구축했다. 김정호, 문지환, 김연수가 수비수로 나섰고, 정산이 골키퍼를 맡았다.
경기 초반 대구가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대구는 에드가와 세징야를 주축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이따금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인천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인천은 수비에 집중했다. 대구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으나 인천은 몸을 사리지 않고 수비해 실점하지 않았다. 수비 후 곧바로 역습에 나서면서 대구를 괴롭혔다. 하지만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골문에 도달하진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대구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으나 인천의 수비벽에 가로히면서 전반전은 양팀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대원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대구는 후반에는 빠른 스피드를 앞장 세워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역습 과정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를 대봤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대구는 2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대원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데얀이 투입된 이후 대구의 공격이 살아났다. 데얀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후반 24분 이준석을 빼며 송시우를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인천도 호시탐탐 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대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케힌데가 수비를 달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35분 케힌데를 빼고 무고사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김호남을 빼고 김준범을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 모두 공격을 줄기차게 시도했으나 번번이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추가시간에 인천이 마지막 역습을 시도했으나 무고사의 패스가 정태욱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결국 양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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