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7일 (수)
‘렘데시비르’ 美·日 승인에도 한국 신중… ‘치료 효과’ 문제

‘렘데시비르’ 美·日 승인에도 한국 신중… ‘치료 효과’ 문제

췌장염 치료제·혈장 치료제 등 한국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

기사승인 2020-05-11 09:35:44 업데이트 2020-05-11 10:00:36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미국에 이어 일본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10일 MBC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이 집중됐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요즘은 시험 대상자를 찾기 어렵게 됐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렘데시비르 국내 임상시험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도 많이 떨어졌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이 환자 1000여명에게 해당 약을 투약했지만, 회복 기간이 15일에서 11일로 30% 줄이는 것에 그쳤을 뿐 획기적인 치료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렘데시비르의 제약사 길리어드가 무상지원 의사까지 보였지만, 보건당국은 이달 나올 임상시험 보고서까지 받아본 뒤 치료제 승인을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대신 기존의 췌장염 치료제나 혈장 치료제 등을 코로나 환자에 투여해 경과를 보는 한국형 치료제 개발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5000만 달러(한화 600억원)을 투입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해외 연구진과의 ‘백신 공조’도 추진하고 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교황 선출’ 콘클라베 오늘 개막…추기경 133명 시스티나 성당서 비밀투표 참여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모인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애초 투표권자는 135명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전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최종 참여 인원이 133명으로 조정됐다.콘클라베는 추기경 선거인단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