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및 주점 방문인원을 찾기 위해 방역당국이 신용카드를 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18시까지 해당 클럽 방문인원 5517명 중 2405명과 통화했고 3112명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초기 명부에 작성된 사람들의 연락 비율이 낮았지만, 계속해서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전화번호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전화를 안 받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일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부터 신용카드 조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를 주말간 확인해 각 지자체에 전달하고 있다. 통신기지를 이용한 정보 파악은 특정 클럽을 방문했는지에 대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 전국에서 클럽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일단 전국적으로 모든 사람한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고의로 받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해봐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역학조사에 대해 거부하거나 허위로 저보를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방문 시 문제가 되고 있는 클럽에 갔다고 말하지 않아도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에 방문해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면 검사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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