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재단 ‘첨단기술의 과학’ 봄 카오스강연 마무리…누적재생 8만회

카오스재단 ‘첨단기술의 과학’ 봄 카오스강연 마무리…누적재생 8만회

기사승인 2020-05-12 13:54:12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카오스재단의 과학 강연이 누적 재생수 약 8만회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2일 카오스재단에 따르면 ‘첨단 기술의 과학’을 대주제로 해 랜선 강연으로 실시된 2020년 봄 카오스강연이 누적 재생수 약 8만회, 회당 1만회를 기록하며 지난 6일 8회차 강연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당초 카오스재단은 3월4일부터 8주간 봄 카오스강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심각 단계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재단 측은 “더 많은 청중들이 생중계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인터넷 회선을 증설했다”며 “생방송 도중의 기술적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리허설을 2회씩 진행하며 방송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8회 강연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컸던 주제는 4월22일 진행된 ‘로봇의 시대’와 5월6일 진행된 ‘첨단 의학’이었다. 

로봇은 질병 치료에서부터 음성 로봇 등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의 로봇이 개발되면서 실제 삶 속에 더 밀착되는 주제였다. 카오스재단 측은 이번 카오스강연에서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소프트 로봇까지 다루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봄 카오스강연의 대미를 장식한 ‘첨단의학’은 현재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게놈) 특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다양한 청중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번 강연은 무관중으로 진행돼 강연자들은 다소 어색함도 있었다. 하지만 청중들은 강연 중에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장점들을 충분히 활용해 적극적으로 강연에 피드백을 주고 참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컸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현장 강의에서는 불가능했던 청중들끼리의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강연자에게 궁금한 것도 훨씬 활발하게 질문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매회 평균 40~45개의 질문이 올라왔는데 현장 강연일 때는 질문이 10개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강연에서 청중의 참여가 보다 적극적인 행태를 보였고 질문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8회 중 4회의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한 유튜브 과학쿠키 채널 이효종은 “진행자 역할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는 뵙기 힘든 모든 교수님들의 양질의 강연을 청강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진행자인 동아사이언스 이영혜 기자는 “강연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청중들과 소통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전국 곳곳에서 더 많은 청중을 만나고 더 편하게 그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활기를 띠는 생중계 실시간 채팅창을 보면서 과학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은 코로나19도 억누를 수 없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봄 카오스강연은 유튜브 ‘카오스 사이언스’와 네이버TV ‘카오스재단’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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