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미술관, 경주 원로 작가 14인 초대전 마련

솔거미술관, 경주 원로 작가 14인 초대전 마련

기사승인 2020-05-13 14:31:20

 

[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지역 원로 작가들의 평생이 녹아든 작품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경주 원로 작가 초대전'이 오는 7월 12일까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이끌고 후학을 양성해 온 원로 작가들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솔거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 전시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해 80여 년간 경주지역 화단의 변천과정을 들여다본다.

경주지역 미술은 1936년 천도교 교단이 첫 전람회를 연 뒤 1945년 10월 경주박물관에서 전국 최초로 '미군 진주 환영 기념전'을 개최하는 등 해방과 함께 다른 지역보다 활기를 보였다.

1970년대 들어서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신세대 작가들의 귀향으로 새 바람이 불며 저변을 확대해 나갔다.

경주지역 미술의 전환점이 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친 작가들이 이번 초대전에 참여했다.

1995 한국 미술의 해 미술 공로대상에서 훈장과 한국예술문화상을 받은 최복은 작가,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예술가로 활동해 온 이동호 작가, 미국·독일·일본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최영달 작가, 이점원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등 70세 이상 작가 14명이 각자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한종환 작가의 '울림-에밀레 종', 이명호 작가의 '윤회', 한영구 작가의 '여덕위린', 박원섭 작가의 '여명' 등 한국화, 서양화, 서예, 조소 등 27점이 소개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경주엑스포공원이 간직한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엑스포공원과 솔거미술관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한 후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방역관리에 힘쓰고 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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