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태국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방침인 가운데 일부 학생이 집에 인터넷이나 컴퓨터 등이 없어 차질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교육부 조사 결과, 약 10% 학생이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나타폰 띱수완 교육부장관은 전날 방콕 한 학교에서 진행한 시범 온라인 수업 도중 “온라인 수업에 접속할 수 없는 이들 중 일부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환경에 살고, 일부는 인터넷이 없거나 컴퓨터가 없다”고 말했다.
나타폰 장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학생이 원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 추가 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집에 관련 장비 등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대신 학교에 가야 하겠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한 반에 최대 20명으로 입실 인원이 한정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앞서 3월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교 조처를 내렸다. 이어 지난달에는 새학기 개학을 기존 5월에서 7월로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