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시 주석과 말하고 싶지 않다. 모든 관계 끊을 수도 있다”

美 트럼프 “시 주석과 말하고 싶지 않다. 모든 관계 끊을 수도 있다”

기사승인 2020-05-15 17:07:5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FOX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얘기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 주석과 관계는 좋지만 지금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대응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강한 말로 중국에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은폐가 원인이라고 비판하지만, 중국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 나온 발언인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지자에게 중국에 대한 강경 자세를 보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는 또 바이러스 발생원에 대해서는 “연구소든, 박쥐든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온 것이다. 그 발생원에서 막았어야 했다”라며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은  중국에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 국회의 여당·공화당으로부터 중국에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는 소리가 잇따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공화당이나 지지자를 향해 중국에 대한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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