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신라왕경 모형 '새단장'

경주엑스포, 신라왕경 모형 '새단장'

기사승인 2020-05-17 14:51:40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엑스포공원 경주타워 전망 1층에 위치한 신라왕경 모형이 새단장을 마쳤다.

(재)문화엑스포는 2007년 경주타원 완공 때 신라왕경 모형을 설치한 후 13년만에 처음으로 리뉴얼해 17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라왕경 모형은 월성(신라 궁성) 주변을 실제 크기의 1/1000로 축소해 복원한 지름 9m의 대형 모형으로 제작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故 김택규 교수와 권영필 교수, 이희수 교수 등 문화인류학·미술사 분야 석학들이 역사적, 문화적 고증에 참여했다.

울창한 나무와 숲, 왕릉의 잔디, 흐르는 강물에 새로운 색을 입혀 더욱 입체적이고 선명한 모습으로 서라벌을 재탄생시켰다.

교각과 상판만으로 구성돼 있던 기존 '월정교'는 맞배지붕과 양쪽 2층 높이 문루를 추가 설치하는 등 고증을 통해 밝혀진 내용을 모형 내 유적지와 건물 곳곳에 적용하며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경주왕경AR'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기한 체험도 가능하다.

왕경 모형위에서 전통 신라복장을 입은 신라인들의 모습을 보며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AR(증강현실) 프로그램을 강화, 관람의 몰입도를 더한 것이다.

월성은 물론 황룡사와 9층 목탑, 격자 형태로 정리된 서라벌의 도시계획 등 기록과 발굴을 통해서 존재를 알린 유적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신라역사 교육 자료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옛 서라벌의 모습을 교과서가 아닌 실제로 확인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주엑스포공원이 가족 관광객의 교외 체험학습장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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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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