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 위협할 수 있다.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 수가 한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1차장은 “이번 집단감염이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 않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신 덕분”이라며 “가용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접촉자를 찾아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하고, 유흥시설 집합금지, 감염 검사명령 등을 발령해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지자체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적은 수지만 추가적인 전파 감염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한 명의 확진자가 새로운 집단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종교시설·콜센터 등은 사람 간의 거리가 가깝고, 비말이 많이 발생해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 소독 ▲띄어 앉기 ▲발열 검사 등으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한 결과 확진자가 방문했음에도 추가적인 전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박 1차장은 “앞으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재양성자 관리방안, KTX 이용 해외입국자 수송정보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부산·대구·경북 등 3개 지자체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겠다. 이와 함께 재양성 확인 사례가 4.5%로 보고돼 이에 대한 관리방안, 해외입국자 종합정보센터 설치·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는 당분간 우리 사회에 계속 남아 우리의 빈틈을 집요하게 찾아다닐 것”이라며 “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코로나19는 언제라도 우리의 일상을 다시 위협할 수 있다. 당분간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에는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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