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2100명에 대해서 정부가 상당수 익명검사 등을 통해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 부분이 2000여명으로 파악되는데 익명검사 등으로 검사의 접근성을 많이 높여 놓은 상태”라며 “2000여명 중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판단한다. 정확하게는 익명검사를 했기 때문에 파악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조금 더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다면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클럽 등의) 방명록에 적힌 기록만으로 그 사람들을 찾아낸다는 것이 상당히 제한적인 부분들이 있다. 서울시·경찰청 등과의 협조를 통해 정확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는 168명으로, 직접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89명, 이 환자로 인한 추가 전파자는 79명이다. 또 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지금까지 6만5000건의 코로나 검사가 이뤄졌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사회에서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하다”라며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