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용 기부를 명목으로 윤미향 당선인의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이 당선인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해 1월 세상을 떴을 당시,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자신의 SNS에 윤미향 당선인 명의 후원계좌 번호를 남기면서 ‘민주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적은 글을 공개했다.
조 대변인은 “기부금의 용처와 상관없이 공익법인은 개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다”며 “정의기억연대 같은 공익법인이 기부금을 모금하면서 개인 계좌를 사용할 경우 횡령의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김 의원은 ‘윤미향 개인 계좌’를 소개하면서 여당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대변인은 “여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윤미향 계좌를 통해 모금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당시 여당 대표는 이해찬 대표”라며 “꼬리 자르기 의도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지난해 1월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을 때 당 차원에서 ‘윤미향 계좌’로 기부금을 낼 것을 독려한 사실에 대해서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검증을 대체 어떻게 했는지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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